질투
등장인물
이경훈 (28세/남): 미나와 사랑하는 사이.
김미나 (28세/여): 경훈과 사랑하는 사이.
소민구 (28세/남): 미나를 짝사랑 한다.
남자1(30세/남): 살인청부업자.
경찰1(30세/남): 경훈을 체포하는 경찰.
#1 미나의 집 거실/밤
이경훈(28세/남), 김미나(28세/여), 소민구(28세/남).
경훈과 미나, 민구는 영화를 보며 콜라와 팝콘을 먹고 있다.
TV속 고조되는 음악소리.
미나: 으익!
미나는 잔뜩 겁먹은 채 경훈에게 안긴다.
경훈은 미나를 끌어안고 민구는 둘을 잠시 흘겨본다.
그리고 팝콘을 먹으며 영화에 집중한다.
민구: (E) ‘저 자식만 없으면...’
CUT TO
영화가 끝이 나고 민구는 일어선다.
민구: 나, 가볼게.
경훈: 벌써? 좀 더 있다가지?
민구: 아니 지금 가고 싶어.
경훈: 민구 데려다 주고 올게.
미나: 응.
민구와 경훈은 집에서 나간다.
#2 길거리/신호등 앞/밤
경훈과 민구는 길거리를 터벅터벅 걷는다.
경훈: 민구야.
민구: 응?
경훈: 소개팅 한번 할래?
민구: 소개팅?
경훈: 너도 여친 있으면 우리 셋이 노는 거 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.
민구: 응, 생각해볼게.
경훈과 민구는 신호등을 건넌다.
경훈이 앞서 있고 민구는 신호등으로 달리는 차에 이상함을 느낀다.
민구: 위험해!
#3 미나의 집 거실/새벽
미나는 혼자서 TV를 본다.
그때 전화가 울린다.
미나: 응 민구야.
민구: (F) 큰일 났어! 경훈이가 차에 치였어!
미나: 뭐?!
민구: (F) 여기 한국 병원이야!
미나는 뛰쳐나간다.
#4 길거리/저녁
(인서트)//경훈의 영정사진.//
미나와 민구는 길거리를 걷는다.
미나는 운다.
미나: 어떻게 된 거야...
민구: 초록색 신호등인데 차가 막 오더라고..
미나: 운전자는?
민구: 구속됐어.
미나: 경훈이가.. 못 믿겠어...
미나는 운다.
민구는 끌어안는다.
#5 미나의 집 현관/밤
미나의 집에 들어오는 미나와 민구.
민구: 같이 있어줄까?
미나는 아무 말도 없다.
민구는 미나를 다시 끌어안는다.
하지만 민구를 밀쳐내며.
미나: 그만 가줘.
민구: 응..
민구는 미나의 집을 나간다.
#6 미나의 집에 방문하는 민구 몽타주
민구: (E) 미나야!
미나의 집에 치킨, 맥주를 들고 들어오는 모습.
미나의 집에 팝콘, 콜라를 들고 들어오는 모습.
미나의 집에 곱창과 소주를 들고 들어오는 모습.
#7 미나의 집 거실/화장실/저녁
미나와 민구는 둘이서 영화를 본다.
미나는 민구의 어깨에 기댄다.
미소 짓는 민구.
그때 민구에게 전화가 오고 민구는 표정이 굳는다.
민구: 잠시만.(미나에게)
화장실로 들어가는 민구.
화장실에서 전화를 받는다.
민구: 네.
남자1(30세/남).
남자1: (F) 안녕하세요.
민구: 무슨 일이시죠?
남자1: (F) 제 가족을 살리려면 돈이 더 필요해서요.
민구: 돈은 그때 충분히 준걸로 아는데요?
남자1: (F) 그야 그렇죠. 하지만 제가 감방에 들어가게 되면
제 가족에게 곤란하지요.
민구: 이미 거래는 성사 됐는데 이건 아니죠.
남자1: (F) 김미나씨에게 얘기 할까요?
민구: 알겠어요..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입니다...
남자1: (F) 당연하죠.
전화가 끊어지고 민구는 한숨 쉰다.
#8 공원/낮
1년후...(자막)
미나와 민구 단 둘이 있다,
민구는 한쪽 무릎을 꿇고 미나에게 프러포즈한다.
민구: 나랑 결혼 해 줄래?
미나: 응...
#9 민구와 미나의 집 거실/안방/낮
자식들과 장난을 치며 노는 모습으로 (N) 시작.
(N) 민구와 미나는 가정을 꾸리고 자식들과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.
그런데 그때 울리는 전화 소리.
민구는 방안에 혼자 들어간다.
민구는 전화를 받는다.
민구: 네 소민구입니다.
남자1: (F) 안녕하세요. 민구씨.
민구: 누구시죠?
남자1: (F) 벌써 저를 잊으신 건가요?
민구는 표정이 굳는다.
민구: 다시는 전화 안하기로 인연 끊지 않았나요?
남자1: (F) 아 제가 특사로 교도소에서 나왔는데 돈이 없네요?
민구: 뭐라고요? 나왔다고요?
남자1: (F) 네 한번만 더 돈 쓰시죠?
민구: 미쳤어? 내가 호구로 보여? 꺼져.
민구는 전화를 끊는다.
#10 민구의 꿈속 미나 민구의 집 거실/낮
집으로 들어오는 민구.
민구: 나왔어.
미나는 민구를 노려본다.
미나: 왜 그랬어?
민구: 뭐가?
미나: 경훈이 왜 죽였냐고!
민구: 무슨 소리야?
미나는 종이 뭉치를 던진다.
민구는 뭔지 들여다본다.
민구가 남자1과 만나는 사진.
미나: 이 사람이랑 짠 거야?
민구: 나 아니야!
미나: 영상도 있어!
민구: 나 아니야 아니라고!
#11 민구, 미나의 집 침실/새벽
민구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난다.
민구: 나 아니라고!
민구는 잠이 깨고 미나도 일어선다.
미나: 괜찮아? 왜 그래?
민구: 응? 아니야.. 악몽이야..
민구의 찜찜한 표정.
#12 민구, 미나의 집 안방/낮
민구는 고민한다.
그러고는 전화를 건다.
남자1: (F) 아이고 먼저 전화도 주시고?
민구: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하죠.
남자1: (F) 네 지금 시간 되시나요?
민구: 밤 8시까지 용마공원으로 나오세요.
남자1: (F) 네 알겠습니다.
#13 용마공원/밤
민구는 남자1을 기다린다.
민구가 두리번두리번 거리는 때 들리는 목소리.
남자1: (E) 일찍 오셨군요?
민구는 소리 나는 쪽으로 돌아본다.
남자1: 근데 여기 너무 외진 곳 아니요?
혹시나..
민구는 말하는 남자1을 칼로 찌른다.
남자1: 윽! 이 새끼가?
민구: 지금 행복한데 왜 끼어 들어?
남자1: 두고 봐..
남자1은 쓰러지고 민구는 자리를 뜬다.
#14 민구, 미나의 집 현관/저녁
일주일 후(자막)
민구는 집안으로 들어온다.
민구: 나왔어.
미나: 왔어?
민구: 응 애들은?
미나: 자고 있지. 씻어.
민구: 응.
그러던 때 초인종 소리가 울린다.
민구는 인터폰으로 다가가.
민구: 누구세요?
경찰1(30세/남).
경찰1: 경찰입니다.
민구는 굳어버리는 표정.
민구: 잠.. 잠시..만요.
민구는 공용 현관문 버튼을 누른다.
민구의 불안한 표정.
문 앞 초인종을 누르는 소리.
민구는 문을 연다.
경찰1: 경찰입니다.
민구: 네 무슨 일이죠?
경찰1: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 할 수 있으며.. 변호사를 선임..
미나: 무슨 일인데?
민구: 괜찮아.
민구는 경찰들과 나간다.
#15 용마 교도소 면회실/낮
면회실로 들어오는 민구.
미나가 기다리고 있다.
민구는 아무 말도 못하고.
미나: 왜 그랬어?
민구: 미안하다.. 그때는 욕심에...
미나: 아무리 그래도...
민구: 미안해...
미나: 애들은 내가 키울 테니까 이혼해.
민구: 그래..
미나는 나가고 민구는 운다.
민구: 시간만 되돌릴 수 있다면..
#16 어느 공원/밤/과거
민구는 남자1과 만난다.
남자1: 의뢰인이시죠?
민구: 확실히 처리 되죠?
남자1: 네 아무도 모르게 처리하죠.
처리 대상자가 이경훈씨?
민구: 네.
남자1: 알겠습니다.
민구는 웃으며 자리를 뜬다.
-잘못된 질투----